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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효도폰 추천! 갤럭시 A32 어썸 바이올렛 사드린 후기 (언박싱)

by Splus 2021. 5. 3.

 

영상으로도 시청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중고왕 김지금 입니다.

오늘은 갤럭시 A32 어썸 바이올렛 색상을 언박싱 해 볼것입니다.

출시 직후 거의 바로 구매한거라 한달도 더 전에 영상을 찍었지만, 저의 게으름으로 이제야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폰12 프맥에 z플립까지 쓰고 있는데 왜 A32를 구매했을까요?

드디어 유튜브 리뷰를 위해 돈을 쓸 자세가 된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약 3년 전에 갤럭시 A5를 구매해 사용하시던 어머니의 폰을 바꿔드리기 위함이었죠.

샀을 때 부터 불편하다면서 어머니의 미움을 받았던 A5는 1년 전 부터 액정까지 깨져서 그만 놓아주어야 할 때가 왔습니다.

A32는 출고가도 30만원대로 저렴한데 카메라 성능도 좋고, 90hz 주사율에 화면도 넓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세서는 미디어택이라는 듣보 제품이긴 하지만, 요즘의 apu는 상향 평준화가 되어 더 좋은거 쓴다 하더라도 어머니가 체감하긴 힘들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에서 가장 중요한건 화면 크기 아니겠습니까?

6.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6.1인치인 S10, 6.2인치인 S20 보다 컸죠.

 

화면 크기 다음으로 중요한건 요금제.

폰에 돈 많이 들어가는 걸 싫어하시기 때문에 공짜폰이어야 하고, 요금제도 저렴해야 하죠.

최신폰 중에선 드물게 LTE로 출시한 A32는 번호이동 보조금까지 받으니 32요금제 선택약정으로도 0원에 구매할 수가 있더라구요.

 

그 전부터 제가 플래그십 폰을 사준다고 해도 어머니가 거절을 많이 했었습니다.

화면 큰 플래그십 폰을 사드리겠다 -> 폰에 돈 쓰는것 싫다. 0원 아니면 안바꾼다 -> 그럼 5G 폰 보조금 받아서 사주겠다 -> 요금제 비싸서 싫다 -> 그럼 구형 LTE 폰 보조금 받아서 사주겠다 -> 화면 작아서 싫다

이런 상황이었죠.

 

그래서 모든 걸 만족하는 A32가 출시되었을 때 이거다! 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때 타는게 싫다고 검은색을 원하셨으나 검은색 재고가 없어서 바이올렛으로 구매했습니다.

아이폰12도 보라색 추가로 나왔던데 요새 트랜드일까요?

촌스러운 보라색이 아닌 영롱한 보라색이라 확실히 예쁘게 느껴집니다.

 

20:9 비율이라 폰이 얇고 슬림해보입니다.

플라스틱 덩어리라 보급형 느낌이 물씬 나긴 하지만 색상이 워낙 예쁘고, 카메라 대수도 많고, 물방울 노치 디스플레이에다 어차피 지갑형 케이스에 넣고 사용하면 구린폰 같아 보이진 않을테니 재질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요새 충전기를 빼는 추세임에도 충전기가 들어있는 점도 좋습니다.

다만, 15W까지만 충전 지원을 하고, 심지어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이 효도폰이라는 한계를 갖게 합니다.

부모님이 초고속 충전이나 무선충전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잘 못봤으니 괜찮지만, 젊은 친구들이 싼맛에 쓰기에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용량도 64gb라 아쉬운 부분이죠.

 

카메라는 총 4개를 탑재했는데, 특이한 점은 접사 카메라를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본, 초광각, 심도, 접사)

보통 스마트폰은 망원 카메라를 탑재합니다. 미러리스 + 50mm 렌즈를 사용해 찍는 인물사진과 같이 사람을 예쁘게 찍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람 보단 꽃 같은 자연을 더 많이 찍는 부모님세대를 위해 가까이서 물체를 찍을 수 있는 접사 렌즈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런 점들을 봤을 때 A32는 확실히 효도폰만을 겨냥해서 나온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효도폰은 없다! 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어머니에게 A32를 선물로 드렸는데요.

결과는 어머니에게 개털리며 환불 해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까 말했듯 어머니는 화면이 큰 폰을 쓰고 싶어했습니다.

아버지가 쓰는 S10 5G 정도의 화면을 바라셨죠.

S10 5G는 12 프로 맥스와 같은 6.7인치입니다.

S10의 6.2인치 보다 더 큰 사이즈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걸 모르고, S10 보다 화면이 크잖아? 그럼 됐지 뭐. 하면서 A32를 구매했었죠.

 

S10 5G와 화면 크기가 같은 아이폰12 프로맥스와 크기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이렇게 보니 큰 차이는 나지 않는 것 같은데요.

길이는 좀 비슷한 편이지만, 폭이 좀 더 얇상합니다.

12 프맥은 6.7인치, A32는 6.4인치로 0.3인치 차이가 납니다.

 

좌우 폭의 차이 때문에 실제로 화면을 봤을 때, A32가 훨씬 작아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결국 엄마는 짜증이 폭발했죠.

 

화면이 여전히 작다, 전에 쓰던 폰(A5)도 화면 작아서 맘에 안들었지만 너가 바꿔준거라 3년을 참고 썼는데 또 작은거로 바꾸면 2년을 참고 또 써야하지 않냐, 화면 큰거라면서 왜 작냐, 이럴거면 안바꾼다, 환불해와라

 

어머니 나이 쯤 되시면 노안이 오기 때문에 화면을 큼지막하게 보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위 아래의 길이 보단 좌우의 폭이 넓은게 더 보기 편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거의 3일 동안 폭격을 들었죠.

 

아무튼 그렇게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났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만족하고 잘 사용하고 계십니다.

 

이게 비율 때문에 화면이 작아보이는거지 막상 지갑 케이스에 넣고 쓰다 보면 화면이 꽤 크고 나쁘지 않더라고요.

전에 쓰던 A5 보다는 월등히 화면이 크기 때문에 쓰다보니 괜찮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금제 유지 기간까지만 쓰게 하고 다시 바꿔드리려 했는데 다행히 그렇게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

효도폰은 위 아래 보단 좌 우로 넓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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