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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ile

아이폰X를 2021년에 사용한다면? 아이폰X 중고 리박싱

by Splus 2020. 12. 31.

 

↑ 영상으로도 시청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중고왕 김지금 입니다.

직전 영상에서 공개했듯, 3년간 사용하던 아이폰X에서 아이폰12 프로맥스로 기변을 했습니다.

이제 이 아이폰X는 사용하지 않게 되었는데요.

정이 많이 들기도 했고, 애플 10주년 기념 아이폰이기 때문에 팔기가 다소 아쉽긴 하지만 명색이 중고왕인데 팔아야겠죠?

이 돈이면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말입니다.

 

이 아이폰X는 A11 바이오닉 칩, 3GB의 메모리, 1200만 화소의 듀얼카메라, 64gb의 저장공간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폰12 시리즈의 A14 보다 3세대 이전의 제품이죠.

하지만 애플의 apu는 다들 아시다시피 굉장히 훌륭해서 지금 사용해도 전혀 손색 없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드웨어가 워낙 상향 평준화가 되어, A11 바이오닉 칩 정도면 스마트폰으로 가능 한 것들 거의 대부분 무리 없이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모바일 배그 및 카트라이더 이런건 문제도 없습니다.

 

실제로 아이폰X를 사용하면서 최근까지 성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은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아이폰12 프로맥스로 기변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폼펙터 변화, 즉 디자인이었습니다.

만약 올해 출시된게 12 시리즈가 아닌 11S 시리즈였다면 저는 이 아이폰X를 계속 사용했을 겁니다.

 

실제 촬영 영상은 글 최상단의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카메라 성능도 충분합니다.

스펙 자체만 놓고 보면 아이폰12와 비교해도 큰 차이 나지 않는데요.

12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기본 f1.8, 망원 f2.4의 조리개 값을 가졌습니다.

반면 아이폰12의 경우 기본 f1.6, 망원 f2.4의 조리개값을 가졌죠.

거기에 더해 야간 모드 촬영 지원으로 저조도에선 아이폰12의 압승이지만, 빛이 많은 실외 촬영에선 부족함 없습니다.

실제로 아이폰7, 아이폰X,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 총 4가지 기기를 이용해 실외 동영상 촬영을 해보았는데요.

말 안하면 어떤게 어떤건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합니다.

아이폰X 역시 4k 60프레임까지 촬영 가능해 중고로 구매해 사용하더라도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용량은 64gb 입니다.

갈수록 사진이 누적되고, 화질이 좋아짐에 따라 64gb도 현재는 꽤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용량 관리를 잘 한다면, 혹은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이 아니라면 충분한 용량입니다.

만약 아이클라우드까지 구독하고 있다면 사진을 많이 찍더라도 그럭저럭 버틸만 할 겁니다.

저도 월 3300원을 주고, 200gb의 아이클라우드를 구독하고 있는데요.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끼리 파일을 옮길 필요 없이 편하게 공유할 수 있다는 점과 아이폰의 기본 용량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리트였습니다.

 

가장 큰 저장공간을 차지하는 건 카카오톡 입니다.

여러 단톡방 및 갠톡에서 오간 사진들이 모두 카톡에 저장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저의 경우 카톡만 20gb에 육박할 만큼 많은 저장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카톡이 아이폰 용량 부족의 주범입니다.

만약 64gb가 부족한 분이라면 카톡 채팅방에 들어가서 설정 - 채팅방 용량 관리 - 파일 모두 삭제를 하면 공간을 확보하실 수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85% 입니다.

3년을 사용한 만큼 배터리 잔량이 제법 줄어있습니다만, 교체가 권장되는 80%까지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폰X 자체가 아이폰8 이하 제품들 보다 배터리 타임이 길어서 저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완충 시켜놓고 외출하면 집에 들어올 때 까지 사용 가능했습니다.

배터리 타임은 개인마다 사용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X의 배터리 용량은 2716mAh로, 아이폰12의 2815mAh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요새 중고 업자들이 너무 많아져, 개인에게 폰 구매하기가 정말 힘든 상황인데요.

이 중 배터리를 정품이 아닌 사설 배터리로 교체해 팔고 있는 제품들이 꽤 많습니다.

사설 배터리는 당장은 배터리 용량이 정품보다 많을지 몰라도, 사용할 때마다 수명이 급격하게 닳아 금새 못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정품 배터리는 용량이 줄어들면 줄어들었지 배터리가 아예 못쓰게 되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배터리만 교체되었으면 모르겠지만, 디스플레이나 내부 부품 까지 야매로 교체하거나 짜집기한 폰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면 업자폰은 거르시고, 구매하시더라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업자폰을 구매한 개인이 되파는 제품들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Face ID도 꼭 체크하셔야 합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사설 교체한 제품의 경우

페이스아이디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복잡하니까 대략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다양한 부품들이 메인보드와 1:1 매칭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 중 한가지라도 바뀔 경우 페이스 아이디가 되지 않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마저 어떻게 해서 되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정말 조심에 또 조심을 해야겠죠?

 

아무튼 아이폰X의 페이스아이디는 ios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인식률이 소폭 상승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 사용하고 있는 12 프로맥스에 비하면 좀 떨어지긴 하지만, 말 안해주면 크게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아이폰X도 인식률이 좋습니다.

제 아이폰X는 인식이 잘 되는게 보이시죠? (영상 참조)


아이폰12 시리즈가 나온 후, 이전 폼펙터를 사용하던 아이폰들 가격이 대폭 하락했습니다.

40만원대를 호가하던 아이폰X도 이젠 30만원 정도이고, 저렴한건 20만원대에도 찾아볼 수 있게 되었죠.

다만 이후로는 큰폭으로 감소하진 않을 듯 합니다.

이번 아이폰12 때 폼펙터 변화로 많은 사람들이 기변을 하여, 구형 폼펙터의 가치가 하락해서 폭락한 것이지 이제는 떨어질 만큼 떨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하락할 건덕지가 없죠.

 

그래서 저도 상당히 여유 있게 판매하려고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안그랬으면 기변 직후 최대한 빨리 판매했겠지만, 지금은 기변한지 한달이 넘어가는데도 아직 리박싱을 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리박싱을 하려 합니다.

 

이 아이폰은 2018년 1월 2일에 신도림에서 구매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저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구매하진 않았습니다.

아이폰4가 나오고 한참 뒤에 아이폰3gs를 중고로 구매했고, 아이폰6s가 나온 뒤에 아이폰6를 3만원 주고 구매했죠.

더 과거로 거슬러가 피처폰을 쓸 때도 최신 폰은 못썼고, 공짜폰에 가까운 폰들만 구매해서 사용했었습니다.

 

즉, 이 아이폰X이 제가 난생 처음으로 구매한 최신형 핸드폰이라는 거죠.

그만큼 많은 애정을 갖고 애지중지 관리를 해왔습니다.

대표적으로 단 하루도 케이스나 강화유리 없이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당시엔 네이버 블로그로 한장 잘 나가던 시기라 폰 케이스나 강화유리 필름 같은 악세서리 협찬은 끊이지 않고 들어왔었죠. 필요할 때마다 연락하면 무상 제공 해주었으니까요.

현재 아이폰12 프로맥스로 기변해 사용하지 않는 와중에도 강화유리 필름과 케이스는 떼지 않고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떼어낼 때가 되었죠.

왜냐? 지금 찍고 있는 콘텐츠가 리박싱 콘텐츠이기 때문입니다.

구매했을 때 태초의 상태로 돌아갈 아이폰X 입니다.

 

먼저 강화유리 필름을 떼어내줍니다.

몇번 떨군 흔적이 강화유리에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이거 붙인지 하루만에 생긴 파손입니다 ㅜㅜ

주머니에 넣어놨던 폰이 차 안에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3년 내내 강화유리 필름만 고집한 탓에 액정은 대부분 깨끗합니다.

하지만... 흠이 딱 하나 있습니다.

 

집에 들어가던 길에 깨진 강화유리가 보기 싫어서 잠시 떼어내고 집에 가서 새 강화유리를 붙이려고 하는데....

그 잠깐 사이에 노치 오른편에 0.8cm 가량의 실기스가 생겼더라고요.

보이시나요?

(보여줌)

와... 이럴 수가 있나요?

그 사이 떨군 적도 없고, 그냥 주머니에 넣고 왔는데 주머니 안에 있던 모래알에 긁힌건지... 어쩌다 긁힌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단 한순간도 필름 없이 폰을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폰 액정은 웬만해선 기스 안난다고 필름 붙이지 말고 사용하라는 말도 많은데 저는 그말에 반대입니다.

재수 없으면 이렇게 잠깐 사이에도 실기스가 생기기도 하고, 떨궜을 때 액정이 파손될 가능성이 훨씬 높죠.

강화유리는 충격을 받을 경우 대신 깨져주며 충격을 흡수해줘 훨씬 안전합니다.

 

제가 사용 중인 서브폰 갤럭시노트7fe는 필름을 전혀 쓰지 않고 계속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폰에도 잔잔한 실기스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추후 중고가가 상관 없고, 폰을 절대 떨구지도 않으면서, 굳이 쌩액정에 터치하는 감각이 좋은 분들만 붙이지 않고 사용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강화유리 필름 정도는 충분히 거슬리지 않고 예쁘고 느낌 좋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케이스를 벗겨줄 차례입니다.

이 케이스는 매번 제가 말씀드리고 애용하는 제품인데요.

PC재질이라 변색이 절대 안되고, 쌩폰 같은 느낌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1월 24일에 폰을 바꿨고,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쭉 착용한 상태인데도 변색이 전혀 없죠?

PC재질 케이스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서 구매하기 부담스러운데, 이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 꾸준히 사용할 만 합니다.

재질 특성상 기스에 취약하긴 하지만, 변색 보단 훨씬 낫고, 너무 보기 싫어질 정도가 되면 교체해도 부담 없는 가격이라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제품이 워낙 좋아서 커머스 공부할 겸 판매해보고 있는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splus_mall/products/5105144052

 

아이폰X의 측면 부분은 자잘한 잔기스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단 한번도 쌩폰으로 사용한 적이 없음에도 이런 기스가 생겼는데요.

이는 아이폰X 측면부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있고, 스테인리스는 기스에 굉장히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운 TPU 재질의 케이스만 사용했을 때도 기스가 날 정도니 말 다한거죠.

모르는 사람들은 폰을 험하게 썼을 거라고 오해할 수 있으니 이 기스는 깔끔하게 제거해주기로 합니다.

 

이 폴리싱천으로 말입니다.

폴리싱천은 은과 같은 금속의 광택을 되살릴 때 사용하는 건데요.

아이폰 측면부에도 도움이 된다 하여 준비해보았습니다.

블로그 리뷰를 보면 거의 새 핸드폰 수준으로 살아나던데,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한번 문질러 보겠습니다.

 

반짝반짝 아주 깨끗해진 아이폰X 입니다

....는 개뿔

별로 효과도 없었습니다.

 

아이폰X의 상자 입니다.

최대한 깔끔하게 유지하기 위해 한곳에 쳐박아둔 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당시에는 환경을 생각하지 않은 나쁜 애플이었기 때문에 상자가 제법 통통합니다.

다크 모드도 나오기 전이라 하얗기도 한데요.

전 이런 하얀 디자인의 박스가 더 애플 감성에 맞는 것 같아, 현재의 검은 박스가 좀 아쉽습니다.

상자를 한번 열어볼까요?

 

여느때와 같이 건드리지도 않은 설명서 패키지를 들어올리면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용 라이트닝 젠더가 들어있습니다.

그 밑엔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있는데요.

충전기와 라이트닝 케이블은 진짜 절대 안쓰려고 새것 상태로 보관 했었는데 동생인가가 누군가 충전기 없다고 해서 빌려줬다가...

사실 충전기나 케이블은 중고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새 아이폰12 프로맥스는 절대 손대지 않을 예정입니다.

아 참, 애초에 손댈 충전기가 없지...

 

애플 아이디 로그아웃을 하고 초기화를 해줍니다.

중고폰 사고 팔때는 느끼지 못했던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계속 보관하자니 제법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판 돈으로 아이폰12 프로맥스 할부금 갚는데 보태야겠습니다.

 

최소한의 초기 세팅은 미리 해놓습니다.

Hello 화면 뜨면서 아예 새폰 사는 기분을 낼 수 있도록 하면 좋은데,

직거래를 할 경우 몇가지 기능 테스트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요새는 세팅 단계에서 인터넷 연결을 하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도 않고, 어떻게 넘어가더라도 시간이 좀 지체되기 때문에 빠른 직거래를 위해선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초기 세팅을 해놓는게 서로 편합니다.

 

이제 전원을 종료하고 최대한 새것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지문을 깔끔하게 닦아줍니다.

이제 관짝에 들어가는 아이폰X.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번 해줍니다.

 

이제 박스를 덮으면 아이폰X 리박싱 끝!

 

새로 구매하실 분을 위해 강화유리 필름과 아까 제가 말씀드린 투명 케이스 새제품을 함께 드리려 합니다.

이 아이폰X는 누구에게 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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